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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첫 번째 개발일지

작성자
상태
완료
날짜
2025/01/31
생성 일시
2025/01/31 02:50

이직

2025년 시작과 함께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3N 기업 중 한 곳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중견기업 면접과 다른 3N 기업들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는 3N 중 한 곳에 입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직을 하게된 이유

이직을 하게 된 이유는 대기업의 연봉과 복지 등 여러 장점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회사에서 출시한 프로젝트의 좋지 않은 성과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에서는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어렵고 안정적인 수익원도 없어서, 하나의 프로젝트 실패만으로도 앞날이 불투명해 보였습니다.
이런 현실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열심히 하기만 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고, 성공만 한다면 다른 기업 못지않게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현재 프로젝트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결국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공부

이직을 하더라도 개발 공부는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직을 위해 공부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개발이 재미있고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부할 것입니다.
다만, 다음 회사에 입사한 뒤에는 최대한 빠르게 1인분의 몫을 해내는 것이 첫 목표이기에, 당분간은 CS와 알고리즘 공부보다 회사의 온보딩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은 일주일이 걸릴 수도, 3개월이 걸릴 수도 있으며, 혹은 온보딩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개발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개발 블로그에 게시글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온보딩 과정에서 제가 어떤 공부를 했는지 간단하게나마 개발 일지로 기록하려고 합니다.

이직을 위해 공부한 것

사실 저는 이직을 준비하면서 개발 공부보다는 인사면접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1차 기술면접은 모든 기업에서 합격했지만, 의외로 2차 인사면접과 임원진 면접에서 몇 차례 불합격했습니다.
불합격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말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해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말이 두서없이 나왔고 긴장한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지금도 저 자신이 개발을 왜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말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그저 달아서'라고 대답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에게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개발이 왜 좋은지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깊은 고민 끝에 그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추구하는 개발 방향과 협업 스타일에 대해 일관성 있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다른 회사들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 면접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최종 면접을 위해 제가 했던 것처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