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것
2024년을 돌아보니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가 되는 것, 그것이 제 목표입니다.
CS, 알고리즘, 여러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보니, 컨텐츠보다는 시스템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컨텐츠 개발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컨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죠. SDK와 컨텐츠의 중간 지점 정도랄까요? ㅎㅎ
UIManager, PlayguideManager, 어드레서블 오토 시스템 등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함수 유효성 검사기까지 개발했습니다.
이런 시스템들을 계속 개발하면서 이전 개발일지에서 언급했던 AI 기반 개발 시스템을 제작해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배워야 할 것들과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간단한 시스템들을 계속 개발하면서 AI를 어떻게 도입할지 고민하며, 2025년에서 2026년까지는 AI가 통합된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운영체제 공룡책의 단점
현재 공부하고 있는 운영체제 공룡책에서 예상보다 많은 부족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어 번역이 직역 위주여서 매우 어색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세스 상태에서 'new'를 '새로운 상태'로 번역하거나, 프로세스 PCB의 'accounting information'을 '회계 정보'로 번역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ChatGPT와 구글 기술 블로그, 그리고 관련 기술들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었기에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기술을 학습할 때 더욱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경력 3년이 넘어가면서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는 정확하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려 합니다.
예를 들어, 스택과 힙의 차이점을 공부할 때도 스택 프레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그치지 않고, 스택 프레임이 어셈블리어로 어떻게 변환되어 사용되는지까지 깊이 있게 파고들어 보려 합니다.
현재 공부중인 것, 공부할 것
새로운 해가 시작되지만,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2024년 동안 이룬 성장처럼 2025년도 현재의 모습을 유지해보고자 합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혹은 조금 더 열심히 개발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현재는 CS, 시스템, 그리고 기초 알고리즘을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영체제와 그 심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추가로 제 깃허브에 여러 가지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들을 제작하면서 간단한 튜토리얼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공유하는 것은 제가 즐겁게 공부하며 만든 블로그와 시스템들이 다른 유니티 개발자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니티 개발자로서 저 자신에게, 그리고 이 글을 읽는 개발자분들에게 작은 덕담을 하자면,
개발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보다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하루에 알고리즘 한 문제라도 풀면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려고 합니다.
3년 차 개발자의 이야기가 아직은 부족할 수 있지만, 이 글이 다른 분들께나 미래의 제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